5. Is the Mobility(60km/h) enough?

이용자의 서비스 선택은 전송속도, 이동성 등의 차이에 대한 서수적(ordinal)이고 수직적인 요인에 의하여 결정되는 측면이 있으나,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이용자의 수 평적인 선호에 의하여 결정되는 측면도 있다. 다시 말하면, 모든 이용자는 더 빠른 전송속도, 더 우수한 이동성, 더 넓은 서비스 커버리지 등을 선호할 것이다. 그러나 이용자 개인의 필요 또는 단순한 선호에 따라 전송 속도를 이동성에 비하여 선호하거나, 정보의 획득을 원활한 통신보다 선호할 수 있다. 후자는 수평적 개념에서 이용자 선호의 차이이며, 서비스 제공자가 특정한 서비스 포지션을 선택하여 시장에서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가 존재할 수 있는데 이를 경제학 용어로 상품차별화(product differentiation)이라고 한다. [그림]은 WiBro와 W-CDMA 간의 상품차별화 사례를 개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. 이동 데이터 서비스 수요에 있어서는 이동성과 전송용량이 주요 변수라고 할 수 있으나, 두 가지 특성을 구현함에 있어서는 일정한 trade-off 관계가 성립하게 된다. 이동성을 추구하는 경우 전송용량이 떨어지게 되고 반대로 전송용량을 극대화할 경우 이동성을 희생할 수밖에 없다. 여기서 W-CDMA가 이동성을 중시하는 반면, WiBro는 전송용량을 중시하는 서비스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. 각 서비스의 포지션이 주어진 상황에서 서비스 사업자는 적절한 투자를 통하여 이동성과 전송용량을 제고하는 결정을 하게 되며, 이용자는 자신의 성향과 필요에 따라 WiBro 또는 W-CDMA를 선택하게 된다.